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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아이폰 12로 사용해본 5G

by 황남빵 2021. 4. 10.

 지금까지 아이폰 12에 LTE 유심을 꽂아서 사용하고 있었으나, 요금제를 바꾸는 겸 아이폰 12에서 처음 대응하는 5G를 써보고자 하여 여러 회사와 요금제를 비교한 결과, SKT의 5G 언택트 플랜을 발견하여 계약하게 되었습니다.

 SKT의 5G언택트 플랜이란, 온라인으로만 신청이 가능한 요금제이며, SKT에서 신규로 구매한 단말과 자급제 단말로만 가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또한, 이 요금제는 무약정 요금제로, 25% 요금할인을 받을 수 없으며, 비슷한 요금제를 KT와 LG U+에서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이전 포스트에서도 다루었으나 일본의 ahamo, povo, LINEMO와 비슷한 위치의 요금제 같습니다.

 

 온라인으로만 개통이 가능한 요금제임으로, 온라인 신청서를 작성하여 2~3일 정도 기다리니 유심이 도착했습니다. 저의 경우 중립기관을 거쳐 개통하였기 때문에 2일 정도 시간이 소요되었으나, 아무 문제도 없는 경우 1~2일 정도만 있으면 개통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심은 오픈마켓에서 쇼핑을 하시는 분이라면 아시는 뽁뽁이 봉투에 담겨서 배송되었습니다. 근데, 여기서 조금 놀란 부분이 봉투 안에 정말로 유심 한장만 달랑 들어있었다는 점입니다. 이전에 KT M 모바일이나 SK텔링크의 유심을 주문하였을 때에는 개통 주의문, 유심 장착 안내서, 사은품 등 유심 이외에도 이것저것 들어 있었으나 그러한 것들은 일절 없이, 유심만이 들어있었습니다.

 

 유심을 꽂고, 5G 마크가 뜬 것을 확인 한 뒤, 바로 속도측정을 해보았습니다. 집 안에서 장소를 바꾸어 총 두 번 시행했으나, 장소에 따라 속도와 지연에 차이가 매우 컸습니다. 밑의 사진이 속도 측정 결과 입니다만, 수 미터 떨어진 곳에서 다운로드 속도가 4배 이상 차이 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최근 뉴스에서 5G 기지국이 생각보다 확대대고 있지 않다, 5G 사용자들이 집단 소송을 준비중이다라는 보도를 접해 살짝 불안하였으나, 직접 측정해본 결과, 어떤 경우에도 LTE보다는 속도가 빠르다는 결과가 나와 지금까지는 큰 불만 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기회를 통해 5G를 써보고, 약 10년 전의 3G에서 LTE로의 전환기를 떠올렸습니다. 당시에도 LTE 망이 충분히 보급되지 않은 상태로 통신사가 LTE 대응 단말만을 출시해 LTE 요금제 의외로는 가입을 불가능하게 하는 등 현재와 동일한 문제가 존재했었습니다. 1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바뀌지 않고 이어지고 있는 통신사와 소비자의 관계가 하루 빨리 시정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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