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15부터 새롭게 등장한 iCloud+의 Private Relay를 3일정도 사용해 보았습니다.
Private Relay는 Safari로 웹서핑을 할 때에 자신의 IP주소와 위치정보등을 숨겨주는 VPN과 비슷한 기능이로, iCloud+ 가입자가 사용할 수 있습니다.
Private Relay와 기존 VPN 서비스와의 차이점은 VPN의 경우, 사용자와 VPN 서버 간 통신은 암호화되나 사용자의 트래픽을 VPN 서비스 프로바이더에게 전부 유단해야 한다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이 경우, VPN 서비스 프로바이더가 신뢰할 수 없는 기업의 경우 개인정보 유출 등의 리스크가 생각됩니다.
이와 달리 Private Relay는 사용자가 접속하려고 하는 사이트를 암호화하여 애플 서버로 전송합니다. 이를 수신한 애플 서버는 사용자의 IP주소 등을 암호화하여 제휴된 프록시 서버 프로바이더에게 전송합니다. 동일하게 이를 수신한 제휴 프록시 서버 프로바이더는 사용자가 접속하려고 하는 사이트를 복호화 하여 트래픽을 애플 서버 경유로 사용자에게 전달합니다.
이로 인해 애플은 사용자가 어떠한 사이트에 접속하려는 지 알수 없게 되고, 제휴 프로바이더도 사용자가 접속하려는 사이트는 파악할 수 있으나 사용자가 누구인지 특정할 수 없게 되기 때문에 설령 사용자가 애플을 신용 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익명성이 보장되는 서비스입니다.
참고로, 이 Private Relay는 VPN이 법률로 금지된 국가인 중국 등에서는 사용 할 수 없습니다.
이 Private Relay를 수 일 사용 해 보았습니다만,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였습니다.
Private Relay의 설정은 매우 간단하여, iCloud 설정에서 Private Relay를 켜기만 하면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
특히 차이를 느낄 수 있었던 점은 익명성 보장, 속도 면입니다.
평소 구글 등의 검색엔진에서 검색을 하면 "미성년자에게 부적절한 일부 정보가 표시되지 않았습니다. 확인을 위해서는 본인인증을 해 주십시오"라는 문구가 표시 될 때가 있었습니다. 이는 한국 법률에 따라 구글이 미성년자에게 표시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생각되는 컨텐츠를 제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만, Private Relay를 사용하는 것으로 인해 이 문구가 표시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냥 검색을 하는 것 뿐인데 본인인증이 필요하다는 것은 필자를 포함에 일부 사람들에게는 저항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나, Private Relay로 인해 이를 회피하여 모든 검색 결과를 바로 확인 할 수 있다는 점은 좋다고 느껴집니다.
또, 일부 사이트에 접속 할 때에 표시되는 warning.or.kr에로의 리다이렉트가 이루어지지 않게 되었습니다.
warning.or.kr은 필요 이상으로 웹서핑을 제한하고 있는 면도 있어서 사이트를 접속 할 때에는 해외에 서버가 있는 VPN등을 이용하여 회피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해외 VPN은 보안 면에서 신뢰하기 힘든 프로바이더가 많은 데다, 요금도 비싸고 속도도 느리면서도 번거롭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Private Relay는 설정에서 켜는 것 만으로 속도가 크게 느려지는 것 없이 간편하게 이를 회피 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다 보면 본인확인이나 검열 등의 규제로 인해 불편함을 느낌과 동시에 항상 감시당하고 있다는 인상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만, Private Relay를 사용하면 이를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웹서핑을 하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iCloud+는 현재 iCloud를 사용하고 있는 유저라면 추가 수속 없이 사용 할 수 있음으로, 사용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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